무술의 본고장 ‘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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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열리는 충주세계무술공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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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충주세계무술축제가 8월 22일부터 8월 30일까지 개최된다. 사진은 전년도 개막식 사진.

세계무술축제의 무대인 충주는 예부터 ‘무술의 고장’으로 통했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전통무술 택견이 충주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또 30여 개국 총 50여 개 무술단체로 구성된 유네스코 산하의 세계무술연맹의 본부도 충주에 자리 잡고 있다. 그야말로 무술의 메카인 셈이다. 충주에서는 우리의 전통 무술인 택견을 널리 알리면서, 동시에 세계 무술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세계무술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 축제에서는 세계 각국의 무술 시연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무술 대회, 다채로운 무술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축제가 열리는 세계무술공원 내에는 세계 무술 문화에 대해 정리해놓은 세계무술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기도 하다. 

 

더 깊은 감동을 선사할 ‘2015 충주세계무술축제’

매년 박진감 넘치는 무술시연과 대회로 관람객들의 가슴을 벅차게 했던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는 그간의 축제들과 달리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늘렸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먼저, 개막행사에서는 지루하고 획일적인 개회식 대신, 볼거리 위주의 퍼포먼스, 공연 등이 펼쳐져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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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세계무술축제에서는 전 세계 각국의 전통 무술 시연과 무예 대회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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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세계무술축제에서는 다양한 전통 체험이 가능하다. 사진은 국궁체험(좌)과 택견체험(우).

축제 기간에는 한국의 택견을 비롯한 중국의 소림무술, 베트남의 베베보타오, 태국의 무에타이 등 전 세계 각국의 전통 무술 시연이 펼쳐지는 한편, 무림 고수들의 우열을 가리는 각종 대회가 펼쳐진다. 지난 2014년 크게 주목을 받았던 국제무예연무대회는 올해 토너먼트 식으로 운영하여 흥미를 더하고, 전문가의 해설을 병행해 무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 한층 수준이 높아진 이종격투기 대회, 태권도 고수 대회 등 무술 대회가 관람객들을 무술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런가 하면, 유명 무술인들이 진행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올해 축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누구나 쉽게 무술인이 되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축제 기간 인기 TV 프로그램인 ‘출발 드림팀’을 재현한 체험 공간이 조성되며, 실제 무술인들에게 무술을 배워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무술과 관련은 없지만 ‘소망등 터널’도 눈여겨 볼만하다. 각자의 소원을 쓴 등이 거대한 터널을 이뤄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소망등은 축제 기간을 포함하여 약 한 달 동안 세계무술공원에 설치된다. 전 세계 무술인의 축제에서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충주세계무술축제. 앞으로 더욱 오래도록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축제로 계속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