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이 즐거워라, 아이들을 위한 체험학습장

평택시 진위면에 있는 자연 발생 유원지인 진위천유원지. 본격적으로 시설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1999년의 일로, 도심 속의 유원지임에도 불구하고 2급수의 맑은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진위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 서면 작은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니 유원지에 들어선 아이들의 표정이 이미 들떠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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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위천이 맞아주는 진위천 시민유원지. 입구부터 시원한 풍경이 펼쳐진다.

진위천 유원지의 인기 비결은 키즈랜드에 있다. 이 키즈랜드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주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마련되어 있는데, ‘방방’이라고도 불리는 트램펄린, 에어 범퍼 카, 자전거, 카약, 무선 키즈 카, 미니 바이킹 등이 키즈랜드를 채우고 있는 주인공들이다. 키즈랜드에 있는 놀이기구들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거워 할 수 있는 것들로 엄선되어 있다. 잠시 동심에 젖어 놀이기구 위에서 커다랗게 탄성을 질러 보아도 좋을 것. 각 놀이기구 별로 별도의 가격을 지불하면 되니, 골라 타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여름철에는 키즈랜드 대신 야외 수영장이 운영된다. 아이들을 위한 풀이라면 어른들에게 수심이 너무 얕고, 성인용 풀이라면 아이들에게 수심이 너무 깊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면 기우. 진위천유원지의 물놀이장은 성인용과 어린이용, 유아용의 세 종류로 구분되어 있으니 가족이 함께 즐겁게 여름을 날 수 있을 것이다.

 

더 둘러볼까? 진위천유원지의 매력들

진위천유원지에는 가족단위 뿐만 아니라,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단체를 위한 프로그램들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진위천유원지는 계절에 따라 다른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봄철에는 작은 모종들을 심어볼 수 있으며 여름철에는 래프팅 보트와 워터 에어 바운스(대형 공기막 조형물) 등을 타며 수영장에서 신나게 물장구를 칠 수 있다. 가을에 진위천유원지를 찾는다면 호미를 들고 고구마 등을 직접 수확해 볼 수 있고, 겨울이라면 눈썰매와 얼음썰매를 타거나 빙어를 잡아 수 있겠다. 네 사람이 한 조가 되어 약 1km의 구간을 달려볼 수 있는 레일바이크 체험은 계절에 상관없이 인기 만 점. 명랑운동회와 페달보트, 에어 바운스, 레일바이크, 민물고기 잡기와 천연비누 만들기의 ‘6종 세트’로 구성된 체험학습 세트는 단체 방문객들에게 호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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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개비와 진위천유원지의 놀이시설들.

진위천유원지를 진득~하게 즐기고 싶다면 오토캠핑장을 이용해 볼 것을 권한다. 예약을 하지 않고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진위천유원지 오토캠핑장은 저렴한 가격으로도 사랑받는다. 유원지 인근에는 무봉산천문대와 철조여래좌상이 있는 만기사, 진위향교 대성전 등이 있으니 캠핑을 즐기기 전 이곳들을 둘러보아도 좋을 것이다. 진위천 위로 뜨고 지는 해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도 있으니, 진위천유원지에서 오래도록 웃음을 꽃피우고 싶다면 하룻밤을 묵어 가도 좋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