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알프스’로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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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갑산은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워 '충남의 알프스'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다.

‘콩밭매는 아낙네야’로 시작하는 대중가요 ‘칠갑산’은 차령산맥의 한 줄기에 속하는 칠갑산을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다. 충남 청양군의 중심부에 자리한 칠갑산은 대치면과 정산면, 장평면 등에 걸쳐 있는 해발 561m의 산.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산세가 수려하여 ‘충남의 알프스’라는 별칭이 생겼으며 지난 1973년 충청남도 지정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백제 때 ‘사비성의 진산’으로 여겨졌으며 이 때문에 주변에 명승과 명찰이 많이 남아 있다. 공원 규모는 크지 않으나, 골이 깊고 숲이 우거져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가 높으며, 주변에는 장곡사, 장승공원, 천장호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울창한 천연림을 품은 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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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갑산자연휴양림에 자리하고 있는 통나무집(좌)과 물놀이장(우)의 모습.

칠갑산의 서북쪽 기슭에 위치한 칠갑산자연휴양림은 73㏊의 울창한 천연림으로 이뤄진 휴양림이다. 지난 1996년 조성된 이래 가족단위나 연인, 친구 등의 휴가지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칠갑산이 있는 대치면과 정산면 일대는 여전히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청정지역. 각종 공해가 생활환경을 위협하는 대도시와 달리, 자연과 교감하며 휴양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칠갑산자연휴양림이 지닌 울창한 숲은 삼림욕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칠갑산자연휴양림의 주요 시설로는 난방과 취사, 샤워가 가능한 통나무집, 원두막, 야영데크, 산림문화휴양관, 세미나실, 전망대 등이 있다. 또 야외공연장,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물놀이장, 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 각종 행사를 진행 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나 단체행사에 안성맞춤이다. 천연림이 내뿜는 자연에 취하고, 통나무집이 주는 여유로움에 취하다 보면, 세상살이에 지친 마음이 절로 치유되는 기분이다.
 
 

나무를 가까이서 느끼는 방법, 청양목재문화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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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갑산자연휴양림 인근에는 목재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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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재를 활용한 체험을 하고 있는 체험객의 모습.

울창한 숲 속에서만 보았던 나무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 만지며 체험하고 싶다면 ‘목재문화체험장’을 함께 들러보길 권한다. 칠갑산자연휴양림 지척에 자리한 목재문화체험장은 목재문화를 널리 알리고 진흥하기 위해 지난 2010년한 개장한 체험공간이다. 목재문화체험관을 비롯한 목공예판매장, 기획전시관, 목공예체험교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름다운 목공예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목공예를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목재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는 경험은 나무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줄 뿐만 아니라, 나무가 지닌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또한 이들 체험을 통한 나무와의 직접 교감은 마음을 더욱 유연하게 만들어준다.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실시하는 목공예체험프로그램은 칠갑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