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주말, 광주의 곳곳을 누비다! 광주시티투어 버스

광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광주시티투어는 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해 김대중컨벤션센터, 중외공원, 5.18국립묘지, 호수생태원, 양림동역사문화마을 등을 거쳐 다시 광주송정역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이번 코스는 3월부터 11월까지 운행되며 30~60분 간격으로 일 9회 운행된다고. 광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을 고루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시티투어는 광주에 대해 알고 싶은 이라면 누구든 솔깃할 만하다.
 
자, 트래블피플 모두 광주시티투어 버스에 탑승할 준비가 되었다면 떠나보자. 물론 실제 탑승하는 만큼의 느낌은 아니지만 그 못지않은 생생함으로 광주시티투어 버스의 매력을 하나둘 파헤쳐 볼 테니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광주, 어디까지 가봤니? 시티투어 버스 타고 붕붕

사실 ‘광주’ 하면, 5.18민주화운동이 제일 먼저 떠오를 것. 그러나 광주에는 이러한 역사적 흔적 외에도 문화와 예술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곳곳에 자리해 있다. 어쩌면 전통과 현대의 공존이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도시, 광주! 어서 광주의 오색 매력을 압축해서 보여줄 시티투어 버스에 몸을 실어보자.
 
광주시티투어의 출발지는 광주 송정역이 되시겠다. 송정역에서 출발하는 버스의 첫 번째 도착 장소는 김대중컨벤션센터! 원래 2003년 광주전시컨벤션센터에서 시작된 이곳은 2005년 5월 이름을 바꿔 새롭게 태어났다. 한 나라의 수장 이름을 갖고 태어난 만큼 국내를 넘어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광주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다양한 국제회의 및 전시를 주최했고, 하기 때문. 이어지는 다음 장소 중 하나는 광주의 자랑, 중외공원이다.
 

광주가 가진 천혜의 녹지를 활용하여 누구나 편안히 쉬다 갈 수 있는 공원으로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도 함께 조성되어 있다. 민속박물관, 시립미술관 등의 각종 전시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새삼 광주가 문화예술의 중심지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참! 이곳의 멋스러움은 가을이 되면 유독 빛난다는 사실! 그 이유는 이곳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가을철 단풍명소이기 때문. 
 

사실 광주의 공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광주시민들의 피크닉 명소로 손꼽히는 우치공원도 있다. 이곳은 중외공원과 함께 광주를 상징하는 대표적 공원 중 하나! 바로 호남지역에 두 곳밖에 없는 동물원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 여러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지만 놀이기구 및 눈썰매장, 수영장 등 사계절 내내 즐길거리 가득한 공원이라는 점에서 명실상부 호남지역 최대의 공원이다.
 

자, 지금까지는 광주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들에 들러 숨을 골랐다면 이제부터는 광주의 역사를 살펴볼 차례. 시티투어버스는 민주화를 향한 투쟁이자 희생을 보여준 국립5.18묘지로 이동한다. 아마 이 곳을 통해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유 그리고 민주화를 향했던 정신과 희생을 기릴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 이어지는 다음 장소는 광주호수생태원. 국립5.18묘지에서 무거웠던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이곳만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물들어 보자. 광주호 가까이 조성된 이곳은 자연관찰원, 자연학습장 등 테마별로 조성된 생태공원으로 다채로운 꽃들을 구경할 수 있어 또 다른 감동을 전해온다.
 

꽃과 식물에 빠졌던 마음을 다시 경건하게 해 줄 광주시티투어의 다음 장소는 충장사이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국가와 민족을 수호하고자 했던 김덕령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으로 사우인 충장사를 비롯해 동재, 서재, 은륜비각과 유물관, 충용문, 익호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어 광주의 충절을 가슴에 안고 이동한 곳은 광주의 상징,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지산유원지다. 총 34만 5천여 평의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에는 광주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비롯해 리프트카, 보트장, 골프연습장 등의 각종 스포츠오락시설이 오밀조밀 조성되어 있다. 여기에 비행탑, 회전목마 등 놀이시설까지 함께하니 아이와 부모 모두 즐기기에 안성맞춤. 참고로 봄에는 만개한 벚꽃들도 볼 수 있다니 더욱 설렘 가득하다.
 

광주시티투어의 일정도 어느덧 중간, 그렇게 시티투어의 낭만이 한창일 무렵 증심사 가는 길에서 버스는 또 한 번 멈춘다. 바로 전통문화관이 자리하기 때문.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보유자 8명이 자리한 이곳은 전통국악공연을 비롯해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아마 광주의 전통문화를 가장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되지 않을까. 전통문화의 흥과 여운을 안은 채 이어지는 다음 장소는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광주를 여행하는 이들에게는 필수 관광 명소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곳은 광주 근대문화유산의 보고라 칭해온다. 오웬기념관, 최승효가옥, 이장우가옥, 정율선생가, 우일선 선교사 사택 등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찬찬히 둘러볼 수 있는 곳이자 더욱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 되기 위해 관광안내소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여기까지만 해도 광주의 웬만한 곳을 다 둘러 봤다고 생각하기 쉬울 것. 그러나 광주의 볼거리는 아직 한~참 남았다는 사실! 역사 내에 5.18민주화운동 홍보관이 자리한 문화의전당역을 지나 도착한 곳은 대인예술시장. 한동안은 굉장히 침체되어 있던 이 시장은 2008년 예술가들의 ‘복덕방 프로젝트’로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매주 토요일에는 야시장도 열리는데 야시장 특유의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을 것.
 
광주시티투어는 출발지였던 광주송정역에서 마무리 된다. 보았으니 알겠고, 물어봐도 알겠지만 이번 광주시티투어는 어느 곳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 시티투어 버스가 데려다 주는 모든 곳이 광주의 자랑이고, 가치 있는 곳이기 때문. 광주의 맛과 멋, 흥을 단번에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좀 더 쉽고 편하게 광주시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광주시티투어! 광주의 어느 곳을 여행해야 할지 감이 잘 서지 않거나 혹은 한정된 시간에 광주의 여러 곳을 둘러보고 싶은 생각이 있는 트래블피플이라면 이곳 광주시티투어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