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에 신바람이 불다, 춘천연극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드라마, ‘연극,’ 말 한 마디의 떨림이 오롯이 전달되고, 아주 작은 숨소리조차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것이 연극의 가장 큰 매력! 화면을 통해 보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연극만이 가진 매력은 이외에도 무궁무진하다. 평소 연극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 오늘 소개해 드리는 ‘춘천국제연극제’를 주목하시라. 매년 개최되는 이 축제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연극인의 연극을 위한 장이 성대하게 펼쳐지니 관객들에게는 골라보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영화제만 있다? 연극제도 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극보다는 영화를, 영화보다는 드라마를 선호한다. 물론 편견일 수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더 익숙하고 친근한 건 연극 무대 보다는 어디서건 볼 수 있는 텔레비전 화면이기 때문. 이는 곧, 아직까지 연극이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화, 보편화 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마 국내에 연극제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
현재 국내 곳곳에서는 영화, 연극, 음악, 무용, 문학 등 다양한 문화예술제가 개최되고 있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전주국제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영화제에 대한 소식은 그래도 익숙한 편. 하지만 그에 비해 연극제는 다소 낯설게 들릴 수도 있겠다. 아직 영화제에 비해 활성화 되거나 대중화 되지는 않았지만 앞서 말했던 것처럼 연극만이 가진 매력으로 영화제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무대 위 약동하는 몸짓과 무수히 오가는 대사들을 보며 많은 이는 희열을 느낀다.
연극은 곧 우리 안의 작은 현실이다. 그리고 이 현실을 날 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마주했을 때의 감동과 여운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직접 보지 않고는 연극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없기에, 더더욱 연극제의 가치는 높아진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내용의 연극부터 전혀 알지 못하는 실험적인 내용의 연극까지 모든 장르의 연극을 총망라하는 국내 연극제는 현재 서울, 청주, 춘천, 부산, 거창 등지에서 다채롭게 개최되고 있다. 그리고 이 중심에 춘천연극제가 자리한다.
문학과 문화 그리고 예술의 도시, 춘천은 현재 문화예술 관련 축제를 다수 개최하고 있다. 춘천마임축제, 춘천인형극제, 춘천 낭만음악페스티벌 그리고 춘천연극제에 이르기까지 춘천이기에 더욱 특별하고, 춘천이라서 더욱 매력적인 축제들로 사계절 즐거움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중 올 여름을 더욱 핫하게 만들어줄 춘천연극제, 그 내용과 의미를 다음에서 되짚어본다.
춘천, 연극에 멋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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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극제의 시작은 1993년으로 올라간다. 춘천을 대표하는 극단이었던 ‘혼성’이 1986년부터 여러 국제 연극제에 꾸준히 참여하게 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고, 연극도시 춘천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여기에 춘천시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1993년 제1회 춘천국제연극제가 시작되었다. 원래는 3년마다 열리던 것을 2002년부터 매년 개최하여 공연예술축제의 위상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2017년 기준 19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춘천연극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외 많은 이들에게 폭발적인 호응과 감탄을 얻으니 과연 이번 춘천연극제를 찾는 이들은 얼마나 될지 그 후기가 궁금하다.
특히, 2016년부터 ‘춘천국제연극제’가 아닌 ‘춘천연극제’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보다 내실 있는 연극제로 거듭나고 있다. 기존과는 달리 ‘경연’의 형태로 개최되어 더 재미있고 다양한 연극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음식도 매일 똑같은 메뉴를 먹으면 지겹듯 연극도 마찬가지, 이왕이면 더 참신하고 새로운 연극을 보고자 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심리일 것. 개막 공연을 필두로 다양한 연극들이 무대를 수놓으니 연극으로 문화생활 한번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떠나자 춘천으로!
매년 새로운 주제로 기획되어 개최되기에 저번보다 이번이, 이번보다 다음이 기대되는 춘천연극제! 과연 올해의 연극제 무대에는 어떤 연극들로 재미를 더할지 설렘 가득하네요!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18년 06월 16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