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손꼽히는 벚꽃 축제는 바로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다. 우리나라 최대의 벚꽃 축제인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리는 장소는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 일대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활짝 핀 봄꽃들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만큼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수백만 명에 달했다.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우리나라 제주시가 원산지인 왕벚나무 1,641주와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13종의 봄꽃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개화시기를 잘 맞춰 축제를 방문한다면 만개한 봄꽃들을 모두를 만나볼 수 있으니, 제대로 봄을 즐기는 셈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축제의 주 무대는 두 개로 나뉜다. 국회 동문에 자리한 하늘무대와 국회 북문에 자리한 꽃잎무대다. 두 무대는 수없이 많은 벚꽃들이 길을 이뤄 춤추고 있다. 친구·애인·가족들의 손잡고 이 길을 거닌다면, 자연스레 봄의 중심에 서있는 당신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핵심 무대 옆으로는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할 다양한 무대와 홍보부스들이 자리하고 있어, 그야말로 지루할 틈 없는 축제를 느낄 수 있다. 거리공연을 비롯해 카퍼레이드, 백일장 등 남녀노소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축제가 펼쳐지니 말이다.

 

낮에도, 밤에도 즐길 수 있다!

특히 벚꽃하면 ‘윤중로’가 생각날 정도로, 윤중로는 여의도 봄꽃축제의 대표적인 명소다. 도로 양편으로 자리하고 있는 이 곳의 왕벚나무는 30년 이상의 나무들이 많아 그 꽃이 다른 벚꽃에 비해 더욱 크고 아름답다. 게다가 꽃봉오리는 분홍빛이고 꽃은 백색을 띄는 왕벚나무의 특징 때문에, 하얀 꽃비를 맞을 수도 있겠다. 축제기간 중에는 ‘밤 벚꽃놀이’도 진행된다. 낮 시간대 너무 많은 사람이 북적이는 게 싫은 사람 역시 밤 벚꽃놀이를 주목하는 것이 좋겠다. 야간조명이 비춰진 벚꽃들은 더욱 하얗게 빛나기 때문이다. 어두운 밤하늘 아래에 하얗게 핀 벚꽃들 역시 또 다른 매력으로 당신을 사로잡을 것이다. 한강의 밤 운치 역시 그 멋을 더한다.
 
벚꽃 이외에도 개나리, 진달래, 철쭉 등 다양한 봄꽃들을 함께 만날 수 있다. 탁 트인 한강 주변으로 늘어져있는 봄꽃들의 향연으로 인해 국내외 많은 방문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성하니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또한 축제를 방문하는 당일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축제기간 중에는 윤중로 일대에 교통통제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아래에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교통편을 소개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교통편>
○ 지하철
- 9호선 국회의사당역(1번 또는 6번 출구) 도보 5분
- 2호선 당산역(4번 출구) 도보 30분
- 5호선 여의나루역(1번 출구) 도보 20분
- 5호선 여의도역(5번 출구)에서 162, 262, 461번 버스이용 국회앞 하차
○ 버스
- 여의도순복음교회 : 263, 461, 753, 5615, 5618, 5633, 5713, 6623, 7613
- 국회의사당 : 153, 162, 263, 362, 461, 5615, 5618, 6623, 8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