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의 상징 중 하나, 완도타워

완도타워는 다도해일출공원을 상징하는 곳인 동시에, 완도를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지상 2층과 전망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완도타워는 아름다운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하기에 그야말로 ‘최적’이라 할 수 있을만한 완도의 명소다. ‘엘리베이터 표기상으로는 3층이지만 전망층까지의 높이는 51.4m이며 아파트 높이 17층 정도의 높이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완도타워가 어떤 곳인지에 대한 설명을 대신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맑은 날에 완도타워를 찾는다면 제주도와 거문도까지를 내다볼 수 있으니, 완도의 아름다운 바다를 즐기고자 할 때 이 완도타워를 결코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전망층에 오르면 다도해의 아름다운 모습을 촬영한 영상 모니터를 통해 다른 시기, 다른 계절의 다도해가 어떤 모습인지도 감상해 볼 수 있으며, 전망 쌍안경을 통해서는 다도해를 보다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기도 하다. 

완도타워가 유명한 것은 비단 다도해를 조망하기에 좋은 곳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어둠이 내린 밤에 완도의 해안을 찾았던 이들이라면 완도타워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것. 사방이 어두워졌을 때, 완도타워는 경관 조명을 밝혀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이 완도타워, 환상적인 레이저 쇼를 펼칠 때도 있으니 이 때에는 특히나 신비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다. 완도를 여행한 이들의 기억 속에 다도해일출공원과 완도타워가 꼭 끼어 있는 것은 이 놀라운 풍경 때문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