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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낭만과 열정의 산지 대학로


토요일 오후 친구끼리 연인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수다가 이어진다. 특별한 토요일이 아닌 늘 즐겨 찾는 데이트 코스, 친구들과의 만남에 대학로는 당연히 찾게 되는 장소이다. 일제강점기에 대학이 처음 생길 때부터 대학로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차후 ‘대학로’로 지명이 확정되었다는 말도 있고 서울대학교가 처음 세워진 시절부터 사용했다는 말도 있다. 어떤 소문이 더 정확한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대학로가 그 시절부터 오늘날까지 젊은이들의 열정과 낭만이 숨 쉬는 문화 공간임을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극 한 편에서 배우는 끝없는 열정

  • 대학로에 늘 가득한 각종 공연 포스터가 관객의 발길을 잡는다. 

대학로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나 다양한 연극 공연이다. 연극 이야기를 빼면 대학로에 대한 설명이 쉽지 않다. 크고 작은 공연장의 입구는 연극을 보기 위해 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매주 개봉하는 최신 영화와는 다르게, 직접 방문하여 사람의 액션과 대사를 몸소 느끼며 관람하는 연극의 매력은 무엇보다 치명적이다. 배우의 숨소리와 작은 손짓 하나까지도 현장감 있게 전달되는 연극이나 소규모 뮤지컬을 보고 있노라면 이 작은 무대에서 일으켜가는 그들의 꿈과 열정에 관객은 저절로 동화된다.
 
소극장에서 열리는 작은 규모의 연극의 경우에는 10명 이상의 등장인물이 있더라도 실제 무대에 서는 배우는 몇 명 되지 않는다. 주인공과 나머지로 구분되는 배역은 막과 막 사이의 짧은 시간에 옷 한 벌 소품 하나로 전혀 다른 인물이 되어 등장한다. 좀 더 규모가 크다 싶은 연극에는 꽤 나이 있는 배우들이 신출 배우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며 젊은 배우들이 할 수 없는 개성 있는 특정 역할로 대학로 소극단의 생명을 이어주고 있다. 음향시설과 화려한 조명이 준비된 무대 시설을 갖춘 중견극장도 있지만, 인형의 집을 보듯 칸막이의 이동 하나로 아늑한 방도 됐다가 북적북적 시장으로도 변하는 소극장의 무대는 감칠맛이 있다.
 
하나의 필름으로 수십 번 수백 번을 돌릴 수 있는 영화보다야 매 회마다, 매일매일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연극은 그래서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의 연극 관람료가 다소 부담될 수 있겠지만 대학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대학로 소극장의 연극을 관람해 보자. 

 

대학로의 다양한 매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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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니에공원과 <젊은 연극제>

1975년 서울대학교의 의과대를 제외한 모든 학과가 관악캠퍼스로 이동하면서 낭만과 문화를 즐기던 분위기에 걸맞게 문화예술과 관련된 기관들이 대학이 떠난 자리로 기다린 듯 들어와 둥지를 틀었다. 각종 문화 행사를 주관하고 문인들의 모임 공간과 학생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나 90년대 대중문화 바람을 타고 대학로는 문화 중심의 거리로 바뀌어 갔다.

마로니에 공원은 그중에서도 마땅히 춤이나 음악 문화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회 분위기에 연습할 곳을 찾지 못한 젊은이들이 으슥한 공원 구석구석에서 춤을 추거나 음악을 하는 곳으로 바뀌었고 정신없이 연습과 공연에 몰두하는 젊은이들을 구경하는 문화까지 만들어 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어둑한 곳에서의 위험한 연습은 거리의 조명 밑으로 나오게 되었고 그렇게 마로니에공원은 그들의 무대가 되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몰아 마로니에 공원이 다시 재정비되었고 공연 무대도 세워지면서 대학로는 젊은이들에게 새로 일어나는 대중문화의 요소들까지 공유하고 나누는 장소로 확장되었다. 주말이나 방학 기간에는 학생 중심의 문화 공유 장소로도 많이 쓰이고 있어 마로니에공원은 흥미로움을 유발하는 장소, 약동하는 젊음을 느낄 수 있는 거리로 자리 잡았다. 

매년 6월 열리는 <젊은 연극제>는 연극의 명소로써의 대학로, 그리고 젊은 문화가 역동하는 곳으로써의 대학로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준다. 미래의 한국 문화예술계를 책임질 연극영화 전공 학생들과 기성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국내 최대의 젊은 공연 예술 축제인 <젊은 연극제>는 트래블피플의 가슴을 청춘의 것으로 돌려낼 멋진 기회이니, 대학로를 즐기는 특별한 매개가 될 <젊은 연극제>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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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근대 대학문화의 흔적과 현재의 젊은 열정이 함께 숨 쉬고 조화를 만들어 가는 대학로는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문화공간입니다.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7년 12월 2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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