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빵집 ‘군산 이성당’의 명물, 국내여행, 여행정보

오른쪽으로 이동왼쪽으로 이동

전라북도 군산시 지역호감도

우리나라 최초의 빵집 ‘군산 이성당’의 명물


군산은 1900년대 초부터 해방 때까지 일제강점기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다. 1899년 군산항의 개항은 일본이 한반도를 침략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10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장미동과 월명동, 신흥동 등 군산 내항 일대에서는 일제강점기 때 세워진 근대문화유산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보존할 것이냐 폐기할 것이냐를 두고 설왕설래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보존하는 쪽을 택했다. 수탈의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군산은 낭만적인 여행지라기보다는 의미 있는 여행지에 가깝다. 근대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몸소 체험하고 느끼기에 알맞은 여행지다. 하지만 어떤 여행에서든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명물을 빼놓을 순 없는 법. 군산에서의 남다른 역사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빼놓지 말고 들러봐야 할 곳이 있으니, 바로 군산 이성당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제과점, 군산 이성당

  • 1

  • 2

  • 1

    이성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70여 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 2

    이성당에는 빵을 비롯한 과자, 케이크 등 200여 종의 제품이 있다.

빵을 좋아하고 맛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군산시 중앙로 1가 옛 시청 건물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는 이성당은 평일과 주말을 불문하고 줄을 서서 사 먹는 빵집으로 유명하다. 1945년에 문을 연 이후 70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빵집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성당의 모태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세워진 ‘이즈모야’라는 화과점이다. 이 화과점의 역사까지 포함하면 이성당의 역사는 백 년이 훌쩍 넘는다. ‘이즈모야’는 본래 일본인이 운영하던 화과점이었다. ‘이즈모야’가 한국인의 품으로 넘어간 것은 광복 직후의 일이다. 당시 빵 공장을 운영하던 이석우 씨가 ‘이즈모야’를 인수하며 빵집의 이름을 ‘이성당(李姓堂)’이라 바꿨다. ‘이 씨 성을 가진 사람이 만드는 빵집’이라는 뜻이었다.
 
이후 이 씨의 이종사촌인 조천형 씨가 이성당을 물려받았고, 조 씨의 아내인 오남례 씨에 이어 며느리인 김현주 씨가 이어받아 현재 이성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성당에서 만드는 제품으로는 빵을 비롯한 과자, 케이크, 사탕 등 200여 개 종이 있다. 이중 이성당을 대표하는 메뉴는 단팥빵과 야채빵이다. 

 

이성당의 명물, 단팥빵과 야채빵

  • 1

  • 2

  • 1

    이성당은 평일과 주말을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전국 인기 빵집이다. 
  • 2

    사람들의 쟁반에 이성당의 명물인 단팥빵과 야채빵이 한가득 담겨 있다.

바깥으로 길게 늘어선 행렬을 따라 참을성 있게 기다린다. 마침내 이성당 안에 들어서면 또다시 기다림이다. 단팥빵과 야채빵 등 저마다 먹고 싶은 빵을 쟁반에 한가득 담은 사람들이 이번엔 계산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제아무리 평소 ‘빨리빨리’를 외치는 사람일지라도 이성당의 빵맛을 보고 싶다면 얌전히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도대체 사람들이 이토록 기다려서 먹게 하는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 이성당의 단팥빵은 쌀가루로 만들어 껍질이 얇고 앙금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단팥빵과 야채빵은 하루 1만 개 이상 팔려나간다는 이성당의 효자상품이다. 이성당의 단팥빵은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로 만든다. 쌀가루로 만들면 밀가루를 썼을 때보다 빵 껍질이 조금 더 얇게 만들어진다. 일반 단팥빵에 비해 세 배나 더 많은 앙금이 들어가기도 한다. 듬뿍 들어간 앙금 때문에 앙금빵이라고도 불린다. 야채빵은 양파와 당근 등 야채를 마요네즈에 버무려 빵 속에 넣고 구워낸 빵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고로케와 비슷하지만 고로케처럼 느끼한 맛이 없고 야채가 아삭아삭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단팥빵과 야채빵 모두 피는 얇고 속은 꽉 차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성당의 명성은 오랜 역사와 전통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철저한 품질관리를 자랑한다. 숱한 유혹에도 프랜차이즈를 내지 않은 이유는 분점이 많아지면 품질에 허점이 생기게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지난해 예외적으로 잠실에 위치한 모 백화점에 분점이 들어선 바 있는데, 이 또한 군산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 더 컸다. 이제 이성당의 단팥빵과 야채빵은 동네 빵집의 인기 제품에서 벗어나 지역의 대표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산에서 우리나라 근대 역사를 되돌아보는 의미 깊은 시간을 가져봄과 동시에 단팥빵과 야채빵으로 배를 두둑이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트래블아이 쫑마크
  • 군산새만금오토캠핑장

    [트래블스테이] 군산새만금오토캠핑장

    서해안에서 만나는 휴식,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텐트 안에 누워 있는 기분을 상상해보셨나요? ‘군산새만금오토캠핑장’에서는 이러한 상상이 현실이 됩니다. 캠핑장 근처에는 새만금방조제, 아름다운 풍광의 선유도, 야미도 바다 낚시,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채석강이 있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무궁무진한 매력과 자연의 운치를 찾아 ‘군산새만금오토캠핑장’으로 떠나볼까요~^^
    상품 보러 가기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05월 04 일자

  • 함께만드는 트래블아이
  • 마이페이지
  • 수정요청


트래블아이 여행정보 수정문의

항목 중에 잘못된 정보나 오타를 수정해 주세요.
수정문의 내용은 트래블아이 담당자에서 전달되어 검토 후에 수정여부가 결정되며 검토결과에 대한 내용은 메일로 전달드립니다. 검토 및 반영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이름(ID)
수정을 요청하는 정보항목
수정문의 내용입력 (필수)

내용중 오타나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기타문의는 고객센터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0 / 5,000자)

수정요청 닫기
확인 취소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참여한 트래블파트너가 없습니다.

주재기자

참여한 주재기자가 없습니다.

파워리포터

참여한 파워리포터가 없습니다.

한줄리포터

참여한 한줄리포터가 없습니다.

성북구, 도심 속 겨울왕국 ‘성북구 겨울 썰매장’ 20일 개장, 국내여행, 여행정보 성북구, 도심 속 겨울왕국 ‘
컨텐츠호감도
같은테마리스트 더보기

테마리스트 해당기사와 같은 테마기사 리스트

테마리스트 바로가기 버튼 테마별 리스트 정보제공

지역호감도

우리나라 최초의 빵집 ‘군산 이성당’의 명물

7가지 표정의 지역호감도 여행정보, 총량, 콘텐츠호감도,
트래블피플 활동지수 지표화

핫마크 콘텐츠에 대한 중요도 정보

콘텐츠호감도 콘텐츠들에 대한
트래블피플의 반응도

사용방법 안내버튼 설명 페이지 활성화

  • 함께만드는 트래블아이
  • 마이페이지
  • 수정요청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슈퍼라이터,
파워리포터, 한줄리포터로 구성된 트래블피플

스크랩 마이페이지
스크랩 내역에 저장

해당기사에 대한 참여 추가정보나 사진제공,
오탈자 등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