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로보파크에서 쑥쑥 자라는 꿈

아무래도 로봇에 대한 환상은 우리의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질 모양이다. 아이들은 여전히 로봇에 열광하고 있고,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에서도 끊임없이 로봇이 등장한다. 부천시 원미구에 위치한 로보파크는, 그래서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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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로보파크에는 로봇에 대한 모든 것이 있다.

부천테크노파크 안 로봇산업연구단지에 2005년에 개관한 로보파크는 매년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는 곳. 로봇을 사랑한다면 모를 수가 없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 최초의 로봇 상설 전시관’이라는 타이틀도 놀라운데, 1년에 한 번씩은 아티스트의 작품으로 만들어진 로봇을 전시하거나 로봇 체험전을 열기도 한다. 부천 로보파크에서는 로봇과 관련된 각종 대회들이 열리기도 하니, 작년(2014) 한 해 동안 열린 로봇 대회만 네 개다. 특히 초,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댄스 경연대회는 재미와 놀라움을 동시에 선사해 주는 대회이기도 하다. 

과학에 대한 재능을 뽐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로봇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을 통해 차세대 과학자들을 양성해 내는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는 점 또한 로보파크를 돋보이게 하는 장점이다. 로봇을 만드는 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니, 로봇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부천 로보파크에 들러보았을 터. 생활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니 과학 꿈나무들의 좋은 놀이터가 되기도 하는 곳이 바로 부천 로보파크이다.

 

로봇, 그리고 아이들

‘내 아이가 멋진 과학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꿈, 한 번쯤은 품어봄직하다. 하지만 책으로 배우기에는 참으로 딱딱한 분야가 과학인 것도 사실이다. 흥미를 가지라는 말로는 결코 흥미를 끌 수 없는 분야가 과학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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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로보파크의 로봇들은 보다 친근한 모습으로 아이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로보파크에서라면 아이들이 과학을 어려워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한 수 접어 두어도 좋다. 일단은 건물 앞에 들어가기 전부터 아이들의 입에서 환호성이 터진다. 로보파크의 앞에서 인사를 건네고 있는 로봇들 때문. 짧은 팔다리에 양복과 원피스를 차려입고 초롱초롱한 눈을 빛내고 있는 모습이 꼭 아이들의 모습을 닮았다. 로보파크 안은 그야말로 별천지다. 여기저기에 서 있는 로봇들의 모습도 신기한데, 직접 로봇을 조작해볼 수까지 있으니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부천 로보파크의 로봇들은 가만히 전시되어 있는 것들이 아니다. 로봇들이 연극을 펼치기도 하고, 수중촬영을 하기도 하며, 신나게 춤을 추기도 한다. 로봇을 이용해서 축구 경기를 해 볼 수도 있고, 블록으로 로봇 모양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아이든, 어른이든 한 번 들어가기만 하면 좀처럼 나올 수가 없는 곳이 바로 부천 로보파크. 자신의 얼굴을 보고 그림을 그려주는 로봇까지를 만났다면 누구라도 로봇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