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맛이 한 자리에
 - 송파구 방이맛골과 신천 먹자골목, 강남구 신사역 먹자골목,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청량리 먹자골목

일단은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는 맛의 거리부터 시작해 보자. 트래블투데이에서 추천해 줄 곳은 송파구의 방이맛골과 신천 먹자골목, 강남구의 신사역 먹자골목, 용산구의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청량리 먹자골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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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 관광특구인 방이맛골에는 믿을 수 있는 먹거리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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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 먹자골목은 잠실종합운동장 인근에 있어 맛을 찾아 오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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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구의 이태원 세계음식거리는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많다. 

잠실 관광 특구지역으로 지정된 방이맛골은 송파구와 상인들이 힘을 합쳐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옥외가격표시제를 실시한 시범구역이기도 했다. ‘바가지요금 No! 호객행위 No! 친절한 행위 Yes!’라는 구호와 함께하는 방이맛골은 저렴하고 믿음직스러운 먹거리가 가득한 곳. 같은 구 내에 있는 신천 먹자골목은 잠실종합운동장과 가까운 곳에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강남구의 신사역과 용산구의 용산역, 동대문구의 청량리에도 맛을 즐길 수 있는 거리들이 있다. 먼저 신사역 먹자골목은 카페들과 양식을 파는 이색 음식점이 많아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곳. 외국인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유명한 이태원에 위치해 있는 세계음식거리에는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 내국인 여행자들은 물론 외국인의 모습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청량리 먹자골목은 동대문 종합시장의 인근에 위치해 있어 예로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었다. 사람이 많은 곳에 자연스레 음식점들이 들어서며 제각기 맛을 뽐내기 시작했으니, 어느 음식점을 선택해도 만족할 수 있게 된다.

 

맛의 원조, 바로 이곳
 - 마포구 갈매기살, 중구 떡볶이, 관악구 순대, 성동구 곱창, 서초구 곱창

서울에는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맛의 거리들도 많다. 그 맛이 어찌나 유명한지, ‘마포 갈매기’, ‘신당동 떡볶이’, ‘신림 순대’, ‘왕십리 곱창’, ‘교대 곱창’ 등은 이미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는 말들. 저녁 시간이 되면 그 유명한 맛을 찾으러 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대는 거리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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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당동 떡볶이 타운은 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맛의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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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십리와 교대역 일대에서는 쫄깃한 곱창을 양껏 맛볼 수 있다.

마포구는 갈매기살과 주물럭, 돼지갈비 구이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 갈매기살 구이를 주문하면 오목하게 만든 불판 가장자리에 계란 물을 부어 주는 것이 특징이니, 고기와 계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요리를 두고 ‘마포 갈매기’라 부르게 되었다. ‘신당동 떡볶이’를 맛볼 수 있는 중구의 신당동 떡볶이 타운은 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맛의 거리이다. 냄비 안에 쌀떡, 라면, 쫄면, 어묵, 계란 등을 푸짐하게 넣고 끓여낸 ‘즉석 떡볶이’가 바로 이 신당동 떡볶이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신림동에는 백순대를 맛볼 수 있는 신림동 순대타운이 있다. 다른 곳에서는 순대볶음에 고추장 양념을 하는데, 신림동 순대타운에서는 깻잎이나 양파 등을 넣고 볶아낸 순대를 양념장에 찍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곱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성동구의 왕십리 일대나 서초구의 교대역 일대를 찾는 것이 좋다. 왕십리역과 교대역 일대에는 곱창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이곳에서 고소하고 쫄깃한 곱창을 맛볼 수 있다. 특히 교대 곱창 골목의 곱창은 파와 양파, 부추 등을 곱창과 함께 볶아 느끼한 맛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시장 골목 어귀에서 추억의 맛을 찾다
 - 동대문구 닭 한마리 골목과 생선구이 골목, 마포구 광장시장 족발골목, 종로구 광장시장 전 골목

어릴 적 엄마 손을 붙잡고 한 번쯤은 먹어보았음직한, 학창 시절에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었던 추억의 맛을 찾고 있다면 동대문구의 닭 한 마리 골목이나 생선구이 골목, 마포구 공덕동의 족발골목, 종로구 광장시장의 전 골목 등을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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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 한 마리 요리'는 이름처럼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냄비에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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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선구이 골목에서는 갖은 종류의 생선을 따뜻한 쌀밥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동대문역 9번 출구 인근에는 ‘닭 한 마리 요리’ 전문점들이 모여 있는 닭 한 마리 골목이 있다. 이 재미있는 이름은 양은 냄비 한 가득 닭 한 마리를 넣고 푹 삶아낸 데에서 비롯된 것. 칼국수를 더해 먹는 닭 한 마리 요리의 맛이 가히 일품이다. 닭 한 마리 골목을 마주보고 뒤로 돌아서면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생선 구이 골목. 갖은 종류의 생선들을 먹음직스럽게 구워 내 백반처럼 제공해 주는 생선 구이 골목의 매력은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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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덕동 족발은 마포구가 자랑하는 별미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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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장시장 전 골목에서는 온갖 재료로 부쳐낸 전이 가득하다.

마포구에서는 공덕동 족발 골목을 빼 놓을 수 없다. 공덕시장 내에 위치한 족발 골목에서는 새벽부터 부지런히 족발을 삶아내어 하루 종일 구수한 족발 냄새가 가득하다. 하나같이 ‘원조’ 간판을 내 걸 수 있을 정도로 내공이 가득한 집들이니, 어느 족발 전문점을 골라도 공덕동 족발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먹거리 가득한 곳으로 유명한 광장시장 안에서도 가장 인기 많은 음식을 꼽으라면 바로 전일 것이다. 새우와 굴, 조개 등의 해물과 계란, 연근, 떡갈비 등 온갖 것을 부쳐 내는 전 골목에서는 저도 모르게 시원한 막걸리 한 잔을 곁들이게 된다.

 

맛의 퍼레이드, 서울 맛 축제
 - 광진구 '맛의 거리 축제', 마포구 '마포 음식문화 축제'

도심의 먹거리를 이야기하고자 할 때, 도심에서 펼쳐지는 먹거리 축제에 대한 이야기 또한 빼 놓을 수 없다. 먹는 일 뿐만 아니라 보는 일, 즐기는 일까지 가능한 먹거리 축제의 면모를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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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포구의 마포 음식문화축제에서는 맛과 축제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먼저 광진구에서는 ‘맛의 거리 축제’가 열린다. 능마루 맛의 거리, 미가로 맛의 거리, 건대 맛의 거리 등 광진구가 자랑하는 3대 음식문화 특화거리에서 차례로 펼쳐지는 이 축제에서는 광진구의 3색 맛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마포 음식문화축제’이다. 마포구의 대표 먹거리인 갈매기살 구이와 족발은 물론, 양고기와 보쌈, 갈비 등의 다양한 음식들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축제가 바로 마포 음식문화축제이니 맛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축제를 그냥 지나치기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