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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어려움이 따르는 걷기일지라도


등산이라는 단어 대신 트레킹이라는 단어를 들어 본적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트레킹은 무엇을 뜻할까. 트레킹은 ‘어려움이 따르는 걷기’라는 뜻이다. 등반이 높은 고지를 향해 꾸준히 올라가는 것이라면 트레킹은 일정기간 평탄한 지형을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몸과 마음의 힐링을 위해 트레킹을 즐기고 있다. 이제 가보면 좋은 국내 트레킹 장소 몇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트레킹의 기본은 준비

트레킹을 가기 전에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출발하기 전에 자신이 트레킹 할 구간의 지도를 미리 준비한다. 지도를 보며 트레킹을 하면 주위의 지형, 문화, 역사에 대해 더 알기가 쉽기 때문이다. 또 장시간 걷기 위해서는 발이 편해야 한다. 따라서 발이 지치고 아프지 않기 위해서 편안하고 튼튼한 트레킹 화를 신어야 한다. 꼭 발 크기와 잘 맞고 아프지 않는 트레킹화를 신어야지 크기가 작거나, 크면 오랜 시간의 트레킹을 하는데 무리가 올 수 있으니 꼭 미리 살펴야 한다.

또 필수적인 것이 물이다. 자신이 트레킹 하는 구간에서 물을 구할 수 있는지 미리 알아둬야 한다. 특히나 날이 더워질 수록 수분이 부족해 물이 많이 필요하니 꼭 여분의 물은 챙기는 것이 좋다. 끝으로 옷은 최대한 편하고 활동적인 것으로 착용해야 한다. 특히 땀을 잘 흡수하며 통풍이 잘 되는 옷이면 더욱 좋겠다.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성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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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성곽길은 역사와 문화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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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까지 기다린다면 화성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2011년부터 수원시에서는 팔색길 중 하나인 화성성곽길을 개발했다. 팔색길은 기존의 길들을 이어 각각의 주제에 맞춰 총 여덟 개 구간으로 개통되었다. 팔색길은 모수길, 지게길, 매실길, 여우길, 도란길, 수원둘레길, 효행길, 화성성곽길 까지 총 여덟 개의 코스로 이뤄져 있다. 팔색길은 수원을 대표하는 각종 문화유적지와 전통시장, 하천 등을 지나는데 이중 핵심이 되는 코스는 7.3km 길이를 지닌 화성성곽길이다.
 
성곽길의 전체 코스 중 가장 가파른 길은 매표소에서 시작되어 서남암문까지 계단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하지만 이 오르막길의 끝은 수원 시내를 가장 운치 있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이어서 힘든 느낌도 잠시다. 특히 오르막길 좌측으로 길게 이어진 성곽이 있어 더욱 멋스럽다. 물론 팔달산의 정상인 서장대가 가장 높은 곳이지만 화성만의 특별한 운치를 느끼며 조망하기에는 모자란 느낌이 있다.
 
특히 주변이 다 소나무로만 둘러싸인 서남암문과 서남각루 사이의 길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으로 옮겨온 듯 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길이다. 길지 않은 길이니 서남암문에서 곧장 서장대로 가기보단 서남각루를 들렀다가 돌아오는 것이 좋다.

 

자연과 마을, 역사와 문화를 잇는 '지리산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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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의 지리산둘레길에서 사람들이 등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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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을 하던 중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지리산둘레길은 300여km의 장거리 트레킹 코스이다. 모두 전북, 전남, 경남 3개도와 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다섯 개의 시군 그리고 16개의 읍면, 80여 개의 마을을 잇고 있다. 2011년에는 지리산 둘레길을 산동 밤재에서 토지 오미마을까지 1.3km를 개통하였으며 구례군에서는 지리산과 백운산에 숨겨진 명품 등산길을 개설한 바 있다. 이에 많은 지리산과 섬진강을 관망하는 아름다운 길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둘레길을 찾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자원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둥근형으로 연결하고 있다. 지리산둘레길은 단순히 길로서의 의미보다는 자연과 마을,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찾고 그것을 포용하는 의미를 지닌 길이다.  

 

국내 최대 트레킹 코스, '제주 올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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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을 걷는 동안에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잔뜩 만나볼 수 있다. 

제주도 ‘올레’길은 다른 트레킹 코스에서 쓰는 둘레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둘레라는 단어를 대체할 만한 순수 제주 방언이 ‘올레’이기 때문이다. ‘올레’는 제주말로 ‘차가 다니지 않는 길’, 즉 좁은 골목을 뜻한다. 통상 큰길에서 집의 대문까지 이어지는 좁은 길이다. 제주도 ‘올레’길은 2007년 9월 8일 제1코스(시흥초등학교에서 광치기 해변, 총 15km)가 개발된 이래, 2012년 5월까지 20코스까지 개장되었다. 올레길은 국내 최대의 트레킹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각 코스는 일반적으로 길이가 15km 이내이며, 평균 소요시간이 5~6시간 정도이다.

특히 주변 경관이 뛰어난 제주 올레길은 트레킹을 하면서 빼어난 주변 경관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있다. 주로 제주의 해안지역을 따라 골목길, 산길, 들길, 해안길, 오름 등을 연결하여 구성되며, 제주 주변의 작은 섬을 도는 코스도 있다. 현재 지속적으로 코스를 개발하고 있는데 기존의 걷기 좋은 길들을 선별하여 그 길들을 연결해 코스를 만드는 형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폭을 넓히거나 장애물을 제거하는 식으로 걷기 좋게 만들어주는 작업이 수행된다.
 
제주 올레길은 지속적인 홍보와 끊임없는 코스 개발로 성공한 여행지가 되었다. 이는 제주도의 관광 사업에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전국적인 도보여행 열풍을 가져오기도 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제주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함께 거닐고 싶다면 꼭 가보길 추천한다.

 

누구에게나 편한 길, '북한산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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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둘레기를 오르기 전엔 꼭 안내를 살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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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레기를 오르기 전 공원지킴터 관리소

북한산둘레길은 저지대 수평 산책로다. 모두 21개의 테마로 구성된 북한산 둘레길은 기존의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 누구나 쉽게 완만하게 걸을 수 있다. 전체 71.5km 중 서울시 구간과 우이령길을 포함하여 2010년 9월 7일 45.7km를 개통하고, 2011년 6월 30일 나머지 25.8km구간을 개통하였다. 둘레길은 흙길, 숲길과 마을의 산책로의 형태에 각각의 21가지 테마를 구성한 길이다. 길 자체가 힘들지 않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둘레길은 역사와 문화, 생태 등 다양한 것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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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6년 03월 2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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