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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암괴석 봉우리가 철마다 산행객에게 다른 정서를 선물하는 도봉산은 의정부시와 도봉구, 양주시에 걸쳐있다. 

도봉산에 자리 잡은 사찰 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천축사를 비롯하여 망월사, 쌍룡사, 회룡사 등 명찰이 많아 사계절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사계절 변화무쌍한 풍경으로 어느 시기에나 도봉산에는 산행객이 몰리지만 특히 능소화가 만발하는 7월과 8월 사이에는 사찰에 곱게 핀 능소화를 보기 위해 더욱 왁자해진다. 특히 서울과 의정부 간 국도가 통하여 교통이 편리하다. 도봉산의 3대 계곡은 문사동계곡, 망월사계곡(원도봉계곡), 보문사계곡(무수골)으로서 이 계곡들이 바로 산행기점과 연결된다. 

고려 초기 승려인 혜거의 부도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된 높이 1.8m ‘망월사 혜거국사 부도’는 탑신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팔각원당형 구조이다. 의정부 호원동 망월사 부근에 서 있는 팔각원당형부도는 기단, 탑신, 지붕이 모두 팔각형이고 단층인 부도로 지붕과 기왓골 등 세부는 목조건물의 양식을 모방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기단부는 팔각형이며 탑신부는 둥근 공 모양으로 기단에 홈을 파서 올려놓아 안정감을 준다. 부도의 앞에 배례석으로 놓인 돌의 한 면에 혜거탑이라고 새겨져 있어 부도의 주인공을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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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기념물 37호 의병장 정문부의 묘는 의정부시 용현동에 있다. 

조선 중기 문신으로 임진왜란 때 함경도 지역에서 활약한 의병장인 정문부의 묘는 경기도 의정부 용현동에 있다. 왜군과 싸워 관북지방을 완전히 수복한 정문부는 이괄의 난에 연루되어 고문을 받다가 세상을 떠났다. 1665년 무죄가 밝혀져 신원되어 선무원종 1등 공신으로 책록되었다. 좌찬성·대제학으로 추증되었다. 이후 창렬사를 세워 제사하였다. 

경기도 기념물 제37호 정문부의 묘는 부인 고령 신씨와 합장한 분묘로 동남쪽 50m 떨어진 곳에 신도비가 있다. 한편 지난 2006년에는 정문부의 묘 앞에 북관 대첩비 복제비가 건립되었다. 북관 대첩비는 함경도 경성과 길주에서 정문부 의병장이 왜군을 물리친 것을 기념해 1707년 세워졌다. 하지만 1905년 일제에 의해 약탈돼 야스쿠니신사에 방치됐다가 100년만인 2005년 반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