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꽃 푸르게 푸르게, 화성시우리꽃식물원

우리꽃식물원은 2006년 9월에 착공을 시작하여 2010년 5월에 개원했다. 이어 2011년 5월, 화성시우리꽃식물원수목원으로 등록했다. 이곳은 한반도의 5대 명산인 설악산, 태백산, 한라산, 백두산, 지리산을 주제로 한 우리꽃 사계절관(유리온실)이 대표적인 볼거리이다. 멀리서 본 사계절관은 곡선이 아름다운 한옥의 형태를 가지고 있어 그 외관이 독특하고 아름답다.
 
우리꽃 사계절관 외에도 우리꽃 전시관, 280년의 세월을 보낸 해송 ‘소망나무’와 천년의 박달나무뿌리로 만든 공작 ‘천 년의 기다림’, 희귀식물이 가득한 ‘산책로 우리꽃길‘ 등 총 3,300평의 부지에 1,600종의 우리 꽃들이 사계절 살아 숨 쉬는 식물원이다. 도심 속에서 거의 보지 못한 우리 꽃을 맘껏 볼 수 있다는 것은, 많은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을 재촉하는 아주 매력적인 요소이다.

 

우리 꽃을 보는 다양한 방법

식물원의 매표소 옆으로 보이는 곳은 우리꽃 전시관 입구이다. 우리꽃 전시관은 우리꽃 움틈관, 우리꽃 피움관, 우리꽃 싹틈관 3가지로 나뉜다. 순우리말로 지어서 그럴까? 우리꽃식물원이라는 이름과 잘 맞는 전시관의 이름들이 정겹고 예쁘다. 우리꽃 움틈관은 우리꽃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 우리꽃 피움관은 우리 꽃의 가능성을 표현했으며, 우리꽃 싹틈관은 우리 꽃을 이해하며 즐기고 기억하는 곳이다. 각각의 전시관은 우리 꽃의 아름다운 색처럼 형형색색으로 꾸며져 있어 마치 동화나라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 안을 보면 우리 꽃에 대한 글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게 되고, 더불어 우리 꽃에 대한 유래나 전설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 전시관 관람이 더욱 흥미로워진다.
 
아기자기했던 우리꽃 전시관 다음에는 유리창들이 반짝이는 우리꽃 사계절관이 이어진다. 한국 최초의 전통한옥 형태의 유리온실을 직접 보니 선이 참 곱다. 높이도 22m나 되어서 크고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우리꽃 전시관 내부는 작은 숲에 온 것 같이 잘 꾸며져 있어서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과 함께 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높은 유리온실 천장에 닿을 듯이 세워져 있는 거대 바위산은 그 위용에 입이 쩍 벌어진다. 한반도 5대 명산인 백수단,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태백산을 바위로 표현했고 그 안에 군락을 이루는 식물들을 연출하여 우리 꽃의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 안을 자세히 살펴보면 자그마한 우리 꽃들이 날 좀 보라는 듯이 얼굴을 내밀고 있으며, 깨알같이 자리 잡은 동물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작은 꽃들과 큰 나무들이 모두 어울리며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보니 심신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온실의 앞마당에는 바닥분수가 자리 잡고 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분수의 유혹에, 여름이 되면 더위에 지친 아이들은 이겨내지 못하고 하얀 물줄기 속으로 뛰어든다. 너도나도 뛰어드는 아이들에 바닥분수는 아이들로 만원이다. 화성시우리꽃식물원은 분수를 비롯한 식물원과 관련된 행사나 특이사항을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려주는 작은 배려도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