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생태복원 하천 따라 '맑음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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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천은 수원에서 화성과 오산을 거쳐 평택까지, 흐르고 또 흐른다.

시가지에서 약간의 거리를 비켜 나가기만 해도 하천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진다. 그러나 도심 한가운데에서 하천을 만나기란 생각처럼, 그리고 생각보다 더 쉽지 않은 일. 때문에 도심 속의 하천이라는 것은 종종 도시민들의 오아시스 역할을 한다. 수원과 화성, 오산을 거쳐 평택까지 흘러나가는 오산천 또한 마찬가지다. 국가 하천 중 최초의 생태복원 하천이기도 한 오산천에서는 '맑은 풍경들'을 잔뜩 만날 수 있는데, 오나리길을 따라 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맑음터 공원 또한 이 맑은 풍경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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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음터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아기자기한 풍경들. 이 또한 오산천이 준 선물들이라 할 수 있겠다. 

맑음터공원은 그 이름부터가 맑다. 오산천 바로 옆에 조성되어 있는 이 공원은 그야말로 휴식을 위한 공간. 다른 공간들과의 차별점이 있다면 구석구석이 오밀조밀, 알차게 꾸며져 있는 공원이라는 점일 것이다. 토끼가 자라고 있는 생태학습장, 바람을 따라 빙글빙글 도는 바람개비,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을 비추어 볼 수 있는 굴절 거울들, 초가집 모형과 인공 시냇물까지. 어른들이야 이 맑음터공원을 아름다운 경치 누리며 천천히 걷기 좋은 곳 정도로 여길 수 있겠으나,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것들이 가득한 호기심 천국이다. 

 

하수처리장이 생태체험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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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 에코리움은 하수종말 처리장 부지에 건설한 생태학습 체험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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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리움 전시관 내에 다양한 식물 화분이 놓여져 있다.

오나리길을 따라 맑음터공원을 찾았을 때 빼 놓지 않고 들러야 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맑음터공원 내에 위치해 있는 오산 에코리움이다. 지난 2009년 오산시 하수 종말 처리장 부지 내 건립된 전망타워시설인 오산 에코리움은 오산천과 하수종말처리장을 연계한 생태학습 체험관인데, 이 오산 에코리움 또한 맑음터공원과 같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다.

우선, 생태 수족관에서는 오산천을 터전으로 살고 있는 민물고기들을 실제로 살펴볼 수 있다. 민물고기에 메시지를 담아 놓아주는 방명록 기능의 디지털폰트는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뿐만 아니라 오산천 곤충과 파충류를 직접 보고 관찰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환경대원으로 가입하는 체험 이벤트인 오산천 지킴이, 상자 노끈으로 곤충, 목걸이를 만들어 보는 이색체험도 관람객의 흥미를 돋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