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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달구벌에 흐르는 왕건 이야기
고려 초기의 명운을 가를 뻔했던 전투로 동산전투를 뽑는다. 견훤의 매복계와 수군 승전으로 인해 왕건은 큰 위기에 몰렸고 신숭겸을 비롯한 충신들을 잃어가며 패전지장의 신세를 겪었다. 대구 동구에 위치한 팔공산의 이름이 ‘여덟 명의 공신이 죽은 산’이라 하여 붙여졌다니 그 진위는 몰라도 극히 치열한 상황이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대구 동구의 여러 지명은 이 동산전투에서 유래된 경우가 상당히 많다. 반야월과 안심, 지묘동 등이 대표적인 예다. 대구 동구에는 이런 이야기 유산을 활용한 걷기 길이 있다. 바로 팔공산 왕건 길이다. 신숭겸 장군 유적지를 비롯해 대구 동구의 문화와 특산물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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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별미
고소하고 쫄깃한 ‘평화시장 닭똥집 튀김’
동대구역에서 10여 분쯤 가다보면 신암동 평화시장이 있다. 이곳에 가면 듣기에는 조금 거북한, 그러나 맛은 일품인 닭똥집 요리로 유명한 골목이 있다. 일명 ‘닭똥집골목’으로 불리는 이곳은 명색이 대구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이름 나 있는 곳. 특히 닭똥집 요리 중에서도 닭똥집 튀김은 특별한 비법 없이도 고소하고 쫄깃한 맛을 자랑하는 별미 중의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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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추억과 낭만을 품은 ‘동촌유원지’
강물이 흐르는 도시에는 유독 낭만이 있다. 대구도 강이 흐르는 도시 중 하나다. 대구를 가로질러 흐르는 강의 이름은 ‘금호’다. 금호 강변에는 여느 강변과는 다른 특별한 점이 있다. 바로 ‘동촌유원지’가 있다는 점이다. 대구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 ‘동촌유원지’에 얽힌 추억 하나쯤 있게 마련이다. 추억과 낭만을 품은 곳, ‘동촌유원지’로 나들이를 떠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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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미리 배우는 ‘안전’ -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체험하다 보면 특별한 터널을 지나게 된다. 일명 생명의 터널, 살아서 고동치는 심장 소리를 들려주는 공간이다. 안전체험이 곧 살아 숨 쉬는 것과도 직결이 된다는 의식일까. 이 심장 고동마저 남다르게 들리는 것은 두 번의 지하철 관련 사고를 겪은 대구 시민들의 아픔과 의식이 테마파크에 뿌리내려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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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는, 팔공산케이블카
사람이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고도는 해발 700m라고 한다. 대구 팔공산 케이블카의 정상역은 800m로 쾌적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봄이면 만발하는 철쭉, 진달래와 여름이면 푸른숲, 가을이면 알록달록 만추의 단풍, 겨울이면 입이 떡 벌어지는 설화 등 사시사철 신선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대구 팔공산 케이블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소박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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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국내 외 섬유와 패션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대구 DTC섬유박물관’
지나가는 말로 대구에는 멋쟁이가 많다고 한다. 서울에서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땐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는데, 대구에 가서 유심히 눈여겨보니 잘 차려입은 양복에 나비넥타이, 중절모까지 갖춰 입은 노신사분들이 많았다. 언제부터 대구는 패션의 도시가 되었을까? 그 이유가 못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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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봉황이 나려앉는 절, 대구 동화사
대구 동구를 든든하게 감싸 안는 산, 팔공산. 이 팔공산에는 어디 가서 빠지면 서러워할 명찰이 자리를 틀고 있다. 대구의 다양한 절이나 암자들을 말사로 둔 동화사가 바로 그것이다. 팔공산 자락에 드넓게 펼쳐져 있는 동화사의 모습은 그 오랜 역사를 웅변하듯 고색창연한 맛이 강하다. 수행자들이 마음을 닦는 팔공총림이자, 24시간 기도가 끊이지 않은 약사여래대불의 모습은 그 언제라도 마음을 의탁할 수 있는 불빛 같은 모습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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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대구의 잔치 세계의 관심,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많은 사람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고자 ‘여가’를 추구한다. 그래서일까. 우리 주변엔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쉬게 해주기 위한 다양한 문화생활이 준비되어 있다. 영화를 보는 사람, 책을 읽는 사람, 제각기 다른 문화생활로 자신만의 여가 시간을 즐긴다. 그 중 스크린 너머에서 전해져 오는 감동이 아닌, 종이에 적힌 글귀로부터의 감동이 아닌, 아무런 장벽 없이 배우와 관객이 서로 교감 하며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은 다른 여가와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 뮤지컬에 관심 있거나 새로 접하고 싶다면 대구에서 10년 넘게 주최해 온‘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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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솔숲과 돌과 시가 있는 ‘시인의길’
대구의 명산 팔공산 자락에 닿은 한국현대시육필공원은 사위가 솔숲과 돌로 그득하다. 총 2,300여 점의 자연석과 함께 석조 조각품이 공원 내를 장식하는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시를 새긴 여러 개의 비석이다. 돌 수집가이자 문학애호가인 ‘돌, 그리고’의 대표 채희복에 의해 이곳이 조성되었다는 이곳, 잠깐 멈춰 구경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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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양반의 고고함을 오롯이 품은 백불고택
여행은 목적이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 특히 고택으로의 여행은 더 그렇다. 오로지 ‘휴식’이라는 단어 하나에 목적을 둔 여행이나 느긋함과 여유있게 쉴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그 또한 고택으로의 여행이 제격이다. 흔히 고택은 사진작가들의 출사지로도 유명한데 그 이유는 카메라 렌즈 안에 들어차는 ‘거리감’때문일 것이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 '거리', 이곳에 살던 이와 현재 이곳을 찾은 사람의 ‘거리’, 바쁜 삶속의 사람들이 유일하게 늦장을 부릴 수 있다는 심리적 상황의 ‘거리’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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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대구에서 도원경(桃源境)을 만나다 ‘옻골마을’
중국 진나라 때 시인 도잠이 쓴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오는 이야기다. 때는 어느 봄날, 한 어부가 고기를 잡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오른다. 그러던 중 복사꽃이 흐드러지게 핀 낯선 마을을 만난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한참을 넋을 놓고 바라보던 어부는 문득 복숭아나무 옆을 흐르는 물길의 끝에 작은 동굴이 나 있음을 알아차린다. 그 동굴을 지나니 세상 만물이 평화로운 별천지가 펼쳐진다. 이상향을 나타내는 ‘도원경(桃源境)’이라는 말은 이 이야기에서 나왔다. 문자 그대로 풀이하면 ‘복숭아꽃 피는 아름다운 곳’이란 뜻이다. 대구 동구에는 도원경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곳이 있다. 복사꽃이 춤추고 계곡 물이 시종 노래를 한다.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흡사 별천지 같기도 하고 이상향 같기도 하다. 능천산 자락에 자리한 옻골마을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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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문화재, 단풍, 체험. 3색(色)매력의 팔공산 가을단풍축제
팔공산은 신라 호국성신인 오악의 하나로서 신라의 상징적인 존재로 국가차원에서 숭배되어 온 영산이었다. 낙엽활엽수림과 소나무림이 분포하고 있으며, 조류는 박새와 오목눈이, 진백새가 분포하고 다람쥐와 청설모, 멧돼지, 노루, 너구리 등의 포유류가 관찰되기도 한다. 팔공산에서는 매년 빼어난 단풍경관을 볼 수 있는 팔공산 가을단풍축제가 열린다. 수려한 산세와 함께하는 축제 이야기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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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꽃에 취하고, 봄에 취하는 대구 팔공산벚꽃축제
팔공산은 대구와 경북 군위, 칠곡, 영천, 경산 등 여러 시·군 경계를 넘나드는 큰 산으로 다양한 문화재가 많기로 유명하다. 그중 갓바위는 전국적으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이름난 기도처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파계사, 동화사를 비롯해 사계절 사람들의 발걸음을 모으는 볼거리가 많은데, 봄에는 특히 꽃피는 동화사지구가 북적인다고 한다. 다름 아닌 대구 동구에서 개최하는 팔공산벚꽃축제가 열리기 때문. 봄 향취 가득 느껴지는 팔공산벚꽃축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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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눈이 시원해지는 도동 측백나무숲
대구 동구에서는 어느 곳을 내다보아도 시원한 전경을 선사한다. 팔공산을 비롯한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대구 동구를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 동구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천연기념물을 볼 수 있다. 절벽 위에서도 꿋꿋한 기상과 사철 푸르른 잎은 일제강점기도 꿋꿋하게 이겨냈다. 바위 사이에도 뿌리를 내릴 정도로 강인한 기상은 언제 보아도 시원한 맛이 있다. 특히 식물학에 관심을 지닌 사람이라면 절로 흥미가 생갈만한 이유도 있으니 작은 숲이지만 허투로 볼 수 없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