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방문 후 원기보충으로 제격! 성남 닭죽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식도락’이다. 연간 3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에서 즐길 수 있는 식도락이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남한산성 닭죽촌 민속마을의 ‘닭죽’이다. 남한산성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식도락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성남 닭죽촌. 이곳에서 닭죽이 유명해진 이유가 무엇인지, 그 맛의 비결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남한산성의 닭죽이 유명해진 이유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닭죽촌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일대로 주로 닭죽을 판매하는 식당들이 20여 곳 정도 모여 있다. 이를 ‘성남 닭죽촌 민속마을’이라 한다. 성남 닭축촌 민속마을은 복정에서 성남방향으로 진입해서 남한산성으로 올라가는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닭죽 집들이 밀집하게 된 이유는 1969년 광주대단지가 인근에 조성되면서 이주해온 주민들이 양계장을 운영하였고, 이에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서 닭죽을 판매하기 시작되면서부터 촌(村)을 이루었다.
1997년부터 시작된 남한산성 정비사업으로 유원지 입구의 닭죽촌들을 모두 철거하면서 현재의 위치인 남한산성 입구 단대동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이후 성남시는 1998년에 이 곳을 관광명소로 지정했고 ‘남한산성 닭죽촌 민속마을’로 브랜드화 하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도시와 공존하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대표음식으로 자리한 닭죽은 도식속의 세계유산과 함께 녹색의 여유로움을 트래킹으로 즐긴 후 음식과 즐기는 여행의 묘미를 선사하기에 적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먹어야 더 좋은 음식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닭죽
흔히 닭요리는 탕이나 볶음 또는 백숙이 연상된다. 성남 닭죽촌의 닭죽은 닭백숙에 가까운 형태로서 제공된다. 갖은 야채와 함께 찹쌀과 맵쌀이 닭과 함께 푹 삶겨 닭의 풍미와 함께 야채와 느껴지는 쌀의 고소함을 함께 느낄 수 있음이 매력이다. 또한 한방백숙, 누룽지백숙, 엄나무백숙, 토종옻닭 등 다양한 메뉴가 있으니 입맛에 따라 고르기에 충분하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닭죽은 대표적인 건강 음식으로 피부미용과 골다공증에도 효과가 있고 풍부한 단백질은 두뇌활동에도 도움을 준다. 따라서 남한산성을 찾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에게 매우 적합한 외식 메뉴가 되고, 특히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매우 높다.
남한산성 닭죽촌 민속마을의 닭죽 요리는 대게 4~5만원 선으로 참쌀, 인삼, 대추, 밤 등과 함께 푹 고와 원기보충을 위한 한 끼 식사로 먹거나 정성이 담긴 술안주로서도 적합하다. 이는 3~4인용 큰 냄비에 제공되므로 동호회 사람들이나 친구, 연인들끼리 삼삼오오 함께 나눠 먹으며 정을 나누기에 적당한 음식이 된다.
남한산성 닭죽촌 민속마을 - 닭죽 맛의 비결
맛의 담백함의 근원은 정성이 반이다.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불 조절을 해야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죽 요리의 특성 상 요리하시는 분의 정성이 깃들여 지고 오랜 역사를 지닌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깊은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나 여행객들에게 집에서 먹는 집 밥 느낌의 고향의 푸근함을 느끼게 해주는 성남 닭죽과 함께 제공되는 밑반찬은 메인 요리의 맛을 더욱 상승시켜주는 힘이 있다.
매콤한 맛과 탱글탱글한 느낌이 살아있는 도토리묵
계절에 따라 각기 다양한 나물과 함께 감칠맛 나는 양념으로 무쳐친 도토리묵은 닭죽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풍미와 함께 느끼한 맛을 잡아주며 여행자의 식욕을 자극시킨다. 특히나 한 잔의 지역 막걸리와 함께 따뜻한 닭죽과 찰진 도토리묵의 조합은 매우 훌륭하다.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더욱 자랑스러운 우리의 관광명소가 된 남한산성. 사계절 아름다운 그곳에 식도락까지 더해진다면 더욱 의미있고 행복한 여행이 된다. 도시 속에서 잠시 가까운 곳에 자연을 즐기며 내 몸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은 주말여행객들에게 더욱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