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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노란 국화 옆에서 서정주를 말하다, 미당시문학관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아마 한국인이라면 서정주의 대표 시 ‘국화 옆에서’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서정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한국 현대시를 대변하는 언어 연금술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북 고창에는 이러한 서정주의 삶과 시를 살펴볼 수 있는 미당시문학관이 마련되어 있어 서정주의 서정을 느끼고픈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아름다운 고창의 자연과 함께 서정주의 시 세계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노란 국화 향이 코끝을 감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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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고인돌과 더불어 생태탐방, 고창 운곡습지
근래 전라북도 고창은 생태관광지로 급부상했다. 이렇다 할 특화 산업은 없지만, 그 덕분에 잘 보존된 자연이 고창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과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도록 했으니, 이런 게 바로 전화위복. 또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까지 더해져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태, 문화 관광지가 됐다. 최근 환경부가 선정한 생태관광지역 다섯 군데 중에도 고창이 있었다. 운곡습지와 고인돌 유적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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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판소리의 대가 신재효 선생을 만나다
한 분야에서 매우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사람, 그리고 그 실력을 오래도록 갈고 닦아 마침내 권위를 인정받는 사람을 가리켜 우리는 '대가(大家)'라고 한다. 국학의 대가, 음악의 대가 등 각 분야마다 수많은 대가들이 있듯, 판소리에도 '대가'라 불리는 사람이 있다. 동리 신재효 선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동리 신재효 선생은 조선 고종 때인 1812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났다. 그는 판소리 여섯 마당의 가사를 정리 하는 한편, 자신의 가산을 모아 판소리 명창들을 양성하는데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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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시원한 폭포수가 기다리는 ‘용추계곡’
자연경관과 관련된 관광지에는 유난히 신선과 선녀, 그리고 용에 관한 전설이 많이 전해진다. 신선들이 노닐던 곳, 선녀가 내려와 목욕하던 곳, 용이 머물다 승천한 곳 등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비슷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전북 고창에도 이들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자연경관이 존재한다. 방장산 자락에 있는 용추계곡이 그곳이다. 그런데 용추계곡의 전설은 다른 전설들과 차이점이 있다. 신선과 선녀, 용 중 어느 하나가 아닌 셋이 모두 등장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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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동학농민혁명의 흔적을 찾아, 무장읍성과 전봉준생가
전북 정읍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라면, 고창은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곳이다. 1894년 3월 무장에 모인 4천여 명의 농민군은 동학농민혁명의 최초 봉기선언문인 창의문을 발표한다. 고부 군수의 횡포에 항거하며 시작된 작은 투쟁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후 동학농민혁명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중항쟁으로 기록된다. 지금도 고창군 곳곳에는 동학농민혁명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공간들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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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별미
원기회복에는 고창의 이것, '풍천장어'
고창군의 음식하면 '이것'을 빼놓을 수 없다. '풍천장어'라는 말은 이제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자리 잡았다. 장어는 원기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어, 각종 보양식 중에서도 최고의 스태미너 음식으로 손꼽힌다. 지방, 단백질, 비타민 등이 풍부해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인기다. 장어는 대개 바다장어와 민물장어로 나뉘는데, 민물장어 중에서 최고로 치는 것이 고창 지역의 풍천장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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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수천 년 전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고창 고인돌 유적
고창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서 고인돌이 빠질 수 없다. 고인돌은 선사시대의 무덤 형식이다. 선사시대 때는 거석에 신비로운 힘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혹은 자연의 기운이나 정령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죽은 사람을 위해 돌로 무덤을 지었다. 당시에는 매우 신성한 의식이었다. 현대에 와서 고인돌은 예전처럼 조상숭배나 불멸의 의미를 가지진 않는다. 다만 선사시대에 살았던 선조들의 삶을 추측할 수 있게 하는 타임머신 역할을 한다. 고인돌 유적지로는 고창과 화순, 강화 등이 유명하다. 그 중 전북 고창군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고인돌 유적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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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지극한 효심에 감동한 하늘이 내린 선물, 효감천
부모를 공양하는 것을 최대의 덕목으로 삼았던 조선 유교 사회는 효자에 관한 많은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그 많은 이야기 중, 지극한 효심에 감동해 하늘이 샘물을 내려주었다는 이야기는 조금은 의아스럽게 다가온다. 그러나 전북 고창에는 실제로 하늘이 선물한 샘물, 효감천이 그 이야기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부모를 섬기던 효심이 얼마나 짙고 깊었기에 하늘까지 닿을 수 있었던 것일까? 샘물이 간직하고 있는 오래된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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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선(禪)을 만나러 가는 길, 선운산과 선운사
우리나라 관광지 중에서 전라북도 고창만큼 볼거리가 오밀조밀 모여 있는 곳이 또 있을까. 고창하면 역시 선운산과 선운사다. 미당 서정주 시인과 가수 송창식이 입을 모아 칭송하는 동백꽃이 있는 곳, 선운사를 찾아 산길을 오른다. 온통 붉은 빛에 물들어 아름다운 그 곳 고창군 선운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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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동백, 그리고 선운사
도솔천 흐르는 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 부처님을 맞이하려는 듯 연등이 늘어섰다. 조금은 이른 걸음이라 생각하면서도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는 것은 다른 곳도 아닌 선운사를 찾아가는 중이기 때문. 극락교 앞에 서서 한참을 망설인다. 동백이 피었을까, 아니면 눈앞에 서 있는 시비 속 서정주의 시 <선운사 동구>에서처럼 작년의 언저리에 남겨두고 온 기억만을 더듬고 돌아오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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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여름날의 달콤함을 찾다,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
달콤한 것을 가장 많이 찾게 되는 계절은 아무래도 여름이 아닐까. 숨이 막힐 것만 같은 더위 속, 달콤하거나 시원하거나, 혹은 상큼한 무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아무래도 견디기가 힘든 일이니 말이다. 여기, 더위를 이기기 위한 ‘종합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는 고장이 있다. 전북 고창군에서 열리는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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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유려한 고창읍성을 밟으며 즐기는 답성놀이
옛날 백제시대에 고창 지역의 남자와 여자가 두 무리로 나뉘어 성 쌓기 내기를 했다. 남자들은 힘이 세니까 여자들은 이길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여 여유를 부리며 성 쌓기를 게을리했다. 반면 여자들은 꾀를 내어 남자들이 보이지 않는 쪽부터 쌓아서 결국 여자들이 이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이 이야기는 고창 지역에 전해져온 고창읍성의 설화다. 저 짧은 글에서는 고창읍성의 은은한 매력을 느낄 수 없다. 전통과 역사가 남아 있는 고창읍성의 진정한 매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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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트래블투데이
초록이 빚은 풍경 ‘고창 청보리밭 축제’
고창의 들녘에 푸르름을 머금은 봄바람이 불어온다. 상쾌한 봄바람을 느끼며 보리밭 사잇길을 거닐 수 있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4월 16일부터 5월 8일까지 열린다. 100ha가 넘는 드넓은 들녘에서 싱그러운 보리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킬 정도로 아름답다. 제13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열리는 공음면 학원농장으로 [트래블투데이]와 함께 떠나보자.